2026년 4대보험 요율, 27년 만에 국민연금이 올랐습니다
2026년 1월, 월급명세서를 열어본 사람 중 일부는 공제 항목이 늘어난 걸 발견했을 겁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 글은 2026년 기준 4대보험 요율을 정리하고, 그래서 내 월급에서 실제로 얼마가 더 빠지는지를 금액으로 확인합니다.
2026년 근로자 부담 요율
직장인이 급여에서 공제당하는 비율입니다.
| 항목 | 2025년 | 2026년 | 부담 구조 |
|---|---|---|---|
| 국민연금 | 4.5% | 4.75% | 회사가 같은 금액 부담 |
| 건강보험 | 3.545% | 3.595% | 회사가 같은 금액 부담 |
| 장기요양보험 | 건보료의 12.95% | 건보료의 13.14% | 회사가 같은 금액 부담 |
| 고용보험(실업급여) | 0.9% | 0.9% | 회사는 더 많이 부담 |
| 산재보험 | 없음 | 없음 | 회사가 전액 부담 |
세 가지가 올랐고 고용보험만 그대로입니다.
여기서 자주 헷갈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국민연금 9.5%"라고 하는데 명세서에는 4.75%로 찍힙니다. 9.5%는 회사와 근로자를 합친 전체 요율이고, 직장인은 그 절반만 냅니다. 나머지 절반은 회사가 냅니다.
지역가입자는 사정이 다릅니다. 회사가 없으니 9.5% 전부를 혼자 냅니다. 같은 인상이라도 프리랜서와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폭이 두 배입니다.
국민연금은 왜, 얼마나 더 오르나
2025년 연금개혁으로 정해진 일정입니다.
2026년 9.5%를 시작으로 매년 0.5%p씩 올라 2033년에 13%가 됩니다.
즉 올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8년에 걸친 단계적 인상의 첫 해입니다. 근로자 부담으로 환산하면 4.75%에서 시작해 2033년 6.5%가 됩니다.
다만 내는 돈만 오르는 건 아닙니다. 소득대체율도 41.5%에서 43%로 함께 올랐습니다. 소득대체율은 가입 기간의 평균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의 비율입니다. 단, 이 인상은 2026년 1월 1일 이후의 가입 기간에만 적용됩니다. 이미 쌓아둔 기간과 이미 받고 있는 분들에게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7월에 한 번 더 바뀐 것
국민연금에는 다른 보험에 없는 장치가 있습니다.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입니다.
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상한액까지만 보험료를 매기고, 아무리 낮아도 하한액을 기준으로 최저 보험료를 매깁니다. 이 두 숫자는 매년 7월에 조정됩니다.
| 구분 | 2025.7~2026.6 | 2026.7~2027.6 |
|---|---|---|
| 상한액 | 637만원 | 659만원 |
| 하한액 | 40만원 | 41만원 |
월 소득이 659만원을 넘는다면, 700만원을 벌든 1,000만원을 벌든 국민연금 보험료는 659만원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연봉으로는 약 7,900만원이 경계선입니다.
이 조정으로 보험료가 달라지는 사람은 상한·하한 구간에 걸친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가입자는 7월 조정 자체로는 변화가 없고, 요율 인상분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더 내나
말보다 숫자가 빠릅니다. 월 비과세 20만원, 부양가족 본인만 있는 경우로 계산했습니다.
| 연봉 | 월 급여 | 국민연금 인상분 | 건보·장기요양 인상분 | 월 추가 부담 |
|---|---|---|---|---|
| 3,600만원 | 300만원 | 약 7,000원 | 약 1,900원 | 약 8,900원 |
| 5,000만원 | 417만원 | 약 9,900원 | 약 2,700원 | 약 12,600원 |
| 8,000만원 | 667만원 | 약 12,000원 | 약 4,300원 | 약 16,300원 |
연간으로 환산하면 각각 약 11만원, 15만원, 20만원 수준입니다.
체감이 크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고, 물가와 겹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인상이 8년간 이어진다는 점은 염두에 둘 만합니다. 2033년 시점에는 지금보다 국민연금만으로 월 부담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명세서를 확인할 때 볼 것
공제액이 예상과 다르다면 순서대로 확인해 보세요.
- 비과세 항목이 반영됐는지. 식대는 월 20만원까지 비과세입니다. 비과세액은 보험료 산정 대상에서 빠지므로, 이게 누락되면 보험료가 더 나옵니다.
-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이 언제 결정된 것인지. 매년 7월에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다시 정해집니다. 작년에 소득이 크게 늘었다면 7월부터 보험료가 뛸 수 있습니다.
- 연초 정산분이 섞였는지. 4대보험은 매년 보수총액 신고로 정산합니다. 실제 소득과 부과액의 차이만큼 추가 납부나 환급이 생기는데, 이게 특정 달에 몰려 찍히면 그 달만 유난히 많이 빠져 보입니다.
감면 제도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은 10인 미만 사업장의 저임금 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를 지원합니다. 신규 가입자가 대상이며 사업주와 근로자 부담분을 함께 지원합니다.
국민연금 국고보조는 지역가입자 중 농어업인에게 적용됩니다. 2026년 기준 기준소득월액 106만원 이하면 본인 보험료의 50%를, 초과하면 정액으로 50,350원을 지원받습니다.
본인이 대상인지는 사업장 담당자나 각 공단에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요율은 매년 바뀌고,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은 7월에 한 번 더 바뀝니다.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실제 공제액은 사업장 특성과 감면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공단의 공식 고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 연봉으로 실제 공제액이 얼마인지는 아래 계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요율이 반영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