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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이름을 정하는 순서

2026-09-23

영문이름을 정하는 순서

여권을 처음 만들 때 영문이름을 적습니다. 대부분 신청서에 별생각 없이 쓰는데, 이게 이후 수십 년의 항공권·비자·해외계좌·학위증에 그대로 따라붙습니다.

한 번 발급되면 바꾸는 데 사유가 필요합니다.

정해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고릅니다

여권의 로마자 이름은 관청이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값이 아닙니다. 신청인이 적어내는 것이고, 국립국어원 로마자 표기법은 권장 기준입니다.

그래서 같은 "정"이라도 Jeong, Jung, Chung이 모두 쓰이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만 맞는 게 아닙니다.

다만 표기법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표기는 심사에서 조정을 요청받을 수 있으니, 기본안을 먼저 확인한 뒤 거기서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족 성 표기를 먼저 맞추세요

가장 많이 후회하는 지점입니다.

아버지는 LEE, 아이는 RHEE로 발급된 경우처럼 가족 간 성 표기가 다르면 해외에서 가족관계를 증명할 때 번거로워집니다. 유학, 이민, 해외 계좌 개설, 가족 초청 비자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여권을 만들 때 부모나 형제의 여권 표기를 먼저 확인하고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의 띄어쓰기와 붙임표

두 글자 이름을 적는 방식이 세 가지입니다.

방식 예시 특징
붙여 쓰기 GILDONG 가장 흔함
붙임표 GIL-DONG 음절 구분이 명확
띄어 쓰기 GIL DONG 해외 시스템에서 별개 이름으로 처리될 수 있음

띄어 쓰기는 권하지 않습니다. 항공사나 해외 기관 시스템이 GIL을 이름, DONG을 중간이름으로 잡아버리면 항공권 이름과 여권이 다르다는 이유로 탑승이 막힐 수 있습니다.

붙여 쓰거나 붙임표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발급 후 변경은 사유가 필요합니다

이미 발급된 여권의 로마자 이름은 원칙적으로 유지됩니다. 변경이 인정되는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 철자가 명백히 잘못 적힌 경우
  • 로마자 표기가 한글 이름과 현저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
  • 국외에서 장기간 다른 표기를 사용해온 사실이 증명되는 경우
  • 가족 구성원과 성 표기가 다른 경우
  • 이름 자체를 개명한 경우

단순히 "마음에 안 들어서", "더 흔한 표기로 바꾸고 싶어서"는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변경이 가능한지는 외교부와 여권 발급기관에서 개별 판단하므로, 해당한다고 생각되면 미리 문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여권과 철자가 완전히 같아야 합니다.

  • 성과 이름의 순서가 여권과 같은지
  • 붙임표를 여권에 썼다면 항공권에도 반영되는지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빠지기도 하는데, 대개 문제되지 않습니다)
  • 여권 갱신으로 표기가 바뀌었다면 예약 정보도 새 표기인지

이름이 다르면 출발 당일 공항에서 수정해야 하고, 항공사에 따라 수수료가 붙거나 아예 수정이 안 되는 운임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같이 확인하세요

  • 카드 영문명 — 해외 결제나 호텔 체크인에서 여권과 대조합니다
  • 학위증·성적증명서 — 유학이나 해외 취업 시 여권과 다르면 동일인 증명 서류가 필요합니다
  • 해외 송금 계좌 — 수취인명이 다르면 반송됩니다

이미 다르게 만들어진 게 있다면, 바꾸기 쉬운 쪽(카드, 증명서)을 여권에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리하면

  • [ ] 표기법 기본안을 확인했는가
  • [ ] 가족의 성 표기와 맞췄는가
  • [ ] 띄어 쓰기 대신 붙여 쓰거나 붙임표를 썼는가
  • [ ] 항공권·카드 이름과 같은가
  • [ ] 아이 여권이라면 부모 표기를 확인했는가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로마자 이름 변경 가능 여부는 개별 사정에 따라 판단되므로, 외교부 여권안내 또는 발급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도구에 한글 이름을 넣으면 표기법에 따른 기본안과 흔히 쓰이는 대안 표기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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