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과 평균임금, 어디에 무엇이 들어가나
급여 실무에서 가장 자주 헷갈리는 두 개념입니다. 이름이 비슷한데 계산법도, 쓰이는 곳도 다릅니다.
간단히 구분하면 이렇습니다.
| 통상임금 | 평균임금 | |
|---|---|---|
| 뜻 |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 | 실제로 받은 금액의 평균 |
| 기준 시점 | 사전 약정 | 최근 3개월 실적 |
| 주로 쓰는 곳 | 연장·야간·휴일수당, 연차수당 | 퇴직금, 휴업수당 |
통상임금은 "약속한 것", 평균임금은 "받은 것"이라고 기억하시면 대체로 맞습니다.
통상임금
소정근로에 대해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금액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일했는지와 무관하게 미리 정해집니다.
들어가는 것
- 기본급
- 직책수당, 자격수당처럼 매달 같은 금액이 나오는 수당
- 식대 (매달 고정 금액이라면)
빠지는 것
- 연장·야간·휴일수당 (실제 근로에 따라 달라짐)
- 성과급, 실적에 연동된 상여금
- 명절 떡값처럼 부정기적으로 나오는 것
시급 구하는 법
월 통상임금 ÷ 209시간
209는 주 40시간제의 월 소정근로시간입니다. 주 40시간에 주휴 8시간을 더해 연간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기본급 240만원에 식대 20만원이 고정으로 나온다면 통상임금은 260만원, 통상시급은 약 12,440원입니다.
여기서 실수가 잦습니다. 식대는 비과세지만 통상임금에는 들어갑니다. 비과세 여부와 통상임금 포함 여부는 완전히 다른 기준입니다. 이걸 섞으면 시급이 낮게 나와 연장수당이 과소 지급됩니다.
평균임금
퇴직 직전 3개월 동안 실제로 받은 임금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값입니다.
3개월 임금 총액 ÷ 3개월의 실제 달력 일수
들어가는 것
- 3개월간 받은 급여 전액
- 연장·야간·휴일수당 (실제로 받았다면)
- 연간 상여금의 3/12
- 연차수당의 3/12
상여금이 3/12인 이유
평균임금은 3개월을 봅니다. 그러니 연 단위로 받는 것도 3개월치만 반영합니다. 연 600만원이면 150만원입니다.
"상여금이 반영 안 된다"는 오해가 많은데, 3개월치가 반영되는 게 맞는 계산입니다.
분모가 90일이 아닙니다
3개월의 실제 달력 일수입니다. 퇴사일에 따라 89~92일로 달라집니다.
| 퇴사일 | 직전 3개월 | 총일수 |
|---|---|---|
| 3월 1일 | 12/1 ~ 2/28 | 90일 |
| 6월 1일 | 3/1 ~ 5/31 | 92일 |
| 12월 1일 | 9/1 ~ 11/30 | 91일 |
근속이 길수록 이 차이가 커집니다.
둘을 비교해야 하는 순간
퇴직금은 평균임금으로 계산하는데,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적으면 통상임금을 씁니다.
근로기준법이 그렇게 정하고 있습니다. 평균임금은 직전 3개월만 보기 때문에, 하필 그 시기 소득이 적었다면 퇴직금이 부당하게 줄어들거든요.
이런 경우에 실제로 발동합니다.
- 퇴사 직전 무급휴직이나 육아휴직이 있었던 경우
- 연장근로가 줄어 수당이 빠진 경우
- 병가로 급여가 삭감된 경우
- 성과급이 하필 3개월 구간 밖에 있던 경우
퇴직금을 계산할 때 통상임금도 함께 넣어보시길 권합니다. 유리한 쪽이 적용됩니다.
어디에 무엇을 쓰나
| 계산할 것 | 쓰는 임금 |
|---|---|
| 연장·야간·휴일수당 | 통상임금 |
| 연차유급휴가 수당 | 통상임금 |
| 해고예고수당 | 통상임금 |
| 퇴직금 | 평균임금 (통상임금과 비교) |
| 휴업수당 | 평균임금 |
| 산재 휴업급여 | 평균임금 |
명세서에는 어떻게 드러나나
임금명세서에 "통상임금 얼마"라고 따로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연장수당의 계산방법을 적을 때 통상시급이 드러납니다.
연장근로수당 360,000원 = 20시간 × 12,000원 × 1.5
↑ 통상시급
이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기본급과 고정수당을 209로 나눠보시면 됩니다. 안 맞는다면 통상임금 산정에서 무언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통상임금 범위는 대법원 판례가 계속 쌓이고 있는 영역이고, 임금 항목의 성격에 따라 판단이 갈립니다. 다툼이 있다면 노무사나 고용노동부 상담(국번 없이 1350)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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